미국 S&P500 ETF vs 미국 S&P500 동일가중 ETF, 어떤 차이가 있을까?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S&P500 ETF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SPY, VOO, IVV 같은 ETF가 있다. 이들은 모두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S&P500 ETF로,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 500개 기업에 투자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S&P500 동일가중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Invesco S&P 500 Equal Weight ETF(RSP) 가 있다. 이 두 ETF는 같은 500개 종목에 투자하지만, 구성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성과도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시가총액 가중 S&P500 ETF와 동일가중 S&P500 ETF는 어떻게 다를까?
1. 투자 방식의 차이
일반적인 S&P500 ETF는 시가총액이 클수록 비중이 크다. 예를 들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은 ETF 전체 비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반대로 중소형주는 비중이 낮아서 거의 영향력이 없다.
하지만 **동일가중 S&P500 ETF(RSP)**는 **500개 종목 모두에 동일한 비중(약 0.2%)**을 투자한다. 그래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균등한 기회를 갖는다.
2. 수익률과 리스크 차이
지난 10년간은 빅테크 중심의 장세였기 때문에 시가총액 가중 ETF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2022년 이후처럼 대형주 조정기가 오면, 오히려 동일가중 ETF가 더 좋은 성과를 보일 수도 있다. 특히 동일가중 ETF는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면서 고평가된 주식은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된 주식은 비중을 늘리는 구조다. 이는 일종의 가치 투자 전략처럼 작동한다. 반면, 시가총액 가중 ETF는 주가가 오르면 비중이 더 커지는 구조라서 고점에서 더 많이 사게 되는 비효율이 생기기도 한다.
3. 변동성과 거래 비용
초보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동일가중 ETF는 중소형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서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 또한 리밸런싱이 잦기 때문에 거래 비용(보수, 세금 등)이 약간 더 들 수 있다. 반면, 시총가중 ETF는 대표 대형주 중심이어서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4.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까?
초보 투자자라면, 미국 대표 대형주에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VOO 또는 SPY 같은 시가총액 가중 ETF가 시작하기엔 좋다. 하지만 어느 정도 투자에 익숙해지고, 보다 분산된 수익 구조나 가치 투자 성격을 원한다면 RSP 같은 동일가중 ETF를 포트폴리오에 일부 섞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결론
S&P500 ETF와 S&P500 동일가중 ETF는 같은 종목에 투자하지만, 투자 방식의 차이로 인해 성과, 리스크, 분산 효과에 큰 차이가 생긴다. 초보 투자자라면 먼저 시가총액 가중 ETF로 시작해보되, 시장 흐름에 따라 동일가중 ETF도 고려해볼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자신의 투자 성향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ETF를 선택하는 것이다. 미국 ETF 투자에 앞서, 이 두 가지 방식의 차이를 꼭 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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