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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vs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비교

by 월천만원 연금 대통령 2025. 5. 6.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vs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비교

Ι. TIGER vs KODEX: 나스닥100 커버드콜 ETF, 월배당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기? 초보 투자자 필독 가이드

나스닥100 커버드콜 ETF 설명

투자자, 특히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미국 나스닥100처럼 뜨거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투자하고 싶고, 매달 따박따박 월급처럼 들어오는 현금 흐름도 만들고 싶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등장한 상품이 바로 '커버드콜 ETF'입니다.

특히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ETF는 높은 월배당(월분배금) 가능성을 제시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핵심 전략은 보유한 주식(나스닥100)에 대한 콜옵션이라는 권리를 팔아 그 대가(옵션 프리미엄)로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국내에 상장된 대표적인 나스닥100 커버드콜 ETF 두 가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종목코드: 48629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종목코드: 494300) 을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ETF 모두 '데일리(Daily)'라는 이름처럼 매일 옵션을 거래하는 발전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지만, 세부적인 방식과 추구하는 목표, 그리고 그에 따른 장단점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이 글의 목표는 투자 초보자분들도 이 복잡해 보이는 ETF들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고, 어떤 상품이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더 잘 맞을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드리는 것입니다.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고, 두 상품의 전략, 예상 수익(분배금), 성장 가능성, 비용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물론,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상품을 추천하거나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충분한 정보 탐색과 신중한 판단하에 본인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커버드콜 핵심 용어 설명

. 커버드콜? 데일리? OTM? 복잡한 용어 쉽게 이해하기

ETF 이름을 보면 '커버드콜', '데일리', 'OTM' 등 낯선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본격적인 비교에 앞서 이 용어들의 의미부터 확실히 알아봅시다.

1. 커버드콜 (Covered Call) - 기본 중의 기본

  • 핵심 원리: 커버드콜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행동을 동시에 하는 전략입니다. 첫째, ETF는 투자 대상 자산(여기서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이나 파생상품)을 매수해서 보유합니다. 둘째, 보유한 자산에 대한 '콜옵션(Call Option)'이라는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매도)합니다.
  • 콜옵션이란? 콜옵션은 특정 자산(기초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점(만기일)까지 미리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아파트 분양권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콜옵션 매도: ETF는 이 '살 수 있는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합니다. 권리를 판매하는 대가로 ETF는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현금을 즉시 받게 됩니다. 이 옵션 프리미엄이 바로 커버드콜 ETF가 높은 월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주된 재원이 됩니다.
  • 가장 중요한 점 (Trade-off):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대가로 ETF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합니다. 바로 기초자산(나스닥100)의 '상승 잠재력'입니다. 콜옵션을 판매했다는 것은, 만약 기초자산 가격이 행사가격 이상으로 오르면 ETF는 약속된 행사가격에 기초자산을 팔아야 할 의무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즉, 행사가격 이상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은 얻을 수 없게 됩니다 (상승 잠재력 제한).
  • 하락 방어 효과? 옵션 프리미엄 수입은 주가가 하락했을 때 손실을 약간 줄여주는 완충재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하락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옵션 프리미엄으로 만회하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2. 데일리 옵션 (Daily Options) - 왜 매일 거래할까?

  • 더 짧은 만기: 전통적인 커버드콜 전략은 보통 한 달(Monthly) 또는 일주일(Weekly) 만기 옵션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오늘 비교할 두 ETF는 만기가 하루짜리인 '데일리 옵션'을 매일 사고팝니다.
  • 시간 가치 극대화: 옵션의 가격은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빠르게 하락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간 가치 감소). 매일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을 팔면 이 시간 가치 감소 효과를 더 자주, 더 많이 활용하여 월간/주간 옵션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시장 대응 유연성: 매일 옵션 전략을 조정하므로 시장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3. ATM vs OTM 옵션 - 전략의 핵심 차이

  • 행사가격의 중요성: 두 ETF의 가장 큰 전략적 차이는 바로 매도하는 콜옵션의 '행사가격' 설정 방식에 있습니다.
  • ATM (At-The-Money / 등가격): 행사가격을 현재 기초자산(나스닥100)의 가격과 거의 동일하게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TIGER ETF가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 OTM (Out-of-the-Money / 외가격): 행사가격을 현재 기초자산 가격보다 높게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KODEX ETF는 현재가보다 1% 높은 가격을 행사가격으로 설정합니다 (1% OTM).

결정적 차이: ATM과 OTM 중 어떤 옵션을 선택하느냐가 ETF의 '수익(프리미엄)'과 '성장(주가 상승 참여)' 사이의 균형점을 결정합니다. TIGER(ATM)는 프리미엄 수입 극대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KODEX(OTM)는 약간의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수입을 얻으려는 전략입니다. 행사가격이 현재가에 가까울수록 프리미엄은 높아지지만 상승 참여는 어려워지고, 행사가격이 현재가보다 멀어질수록 프리미엄은 낮아지지만 상승 참여 가능성은 커지는 관계입니다.

 

. TIGER vs KODEX: 나에게 더 유리한 ETF?

ETF의 특징을 한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항목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486290)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494300)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핵심 전략 데일리 ATM 콜옵션 매도 데일리 1% OTM 콜옵션 매도
옵션 매도 비율 변동형 (0~100%, 15% 프리미엄 목표 달성 위해 조절) 100% (추정)
연간 분배금 목표/한도 목표 15% (월평균 1.25% 수준) 최대 한도 20% (월 최대 1.67%), 초과분 재투자
분배금 내용 24.7120, 24.8117,
24.9118,24.10124,
24.11126,24.12135,
25.1131,25.2125,
25.3121,25.4111
24.11259,24.12181,
25.1165,25.2155,
25.3166,25.4143
주가 상승 참여 변동적 (옵션 미매도 비율만큼 참여, 평균 약 90% 목표) 제한적 (일간 최대 1%까지만 참여)
공식 총보수(TER) 0.25% 0.25%
운용 특징 타겟 프리미엄 달성 위한 능동적 비율 조절 1% OTM 통한 제한적 성장 + 프리미엄, 초과분 재투자, 뉴욕 현지 당일 실물 옵션 매매
환헤지 안 함 (환노출) 안 함 (환노출)
연금계좌 투자 가능 가능

 

어떤 투자자에게 더 적합할까?

  • KODEX (494300)가 더 적합할 수 있는 투자자:

o    더 높은 수준의 월 분배금을 기대하는 투자자 (연 최대 20%, 월 최대 1.67% 한도 내).

o    매일 나스닥100 지수 상승분의 1%까지는 꾸준히 따라가고 싶다는 명확한 성장 참여 기준을 선호하는 투자자.

o    초과 프리미엄 재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NAV 성장 가능성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

  • TIGER (486290)가 더 적합할 수 있는 투자자:

o    15% 수준의 안정적인 목표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투자자.

o    나스닥100 지수가 크게 상승하는 날에는 **1% 이상 더 많이 주가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 (, 이는 보장되지 않으며 변동적임).

o    월 분배금이 목표치(15%) 내에서 다소 변동될 수 있음을 수용하는 투자자.

 

커버드콜 ETF 투자 유의사항 설명

. 투자 전 꼭 알아야 할 점: 커버드콜 ETF의 함정과 기회

커버드콜 ETF는 매력적인 월 분배금을 제공하지만,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이해해야 할 본질적인 특징과 위험 요소들이 있습니다.

  •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내재된 Trade-off): 높은 분배금은 미래의 잠재적 주가 상승분을 '판매한' 대가입니다. 즉, 커버드콜 ETF는 나스닥100 지수가 크게 상승하는 강세장에서는 필연적으로 지수 자체의 수익률보다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 분배금은 수익 보장이 아니다: 매월 지급되는 분배금은 옵션 프리미엄 수입에서 나옵니다. 이는 지수 성장에 더해 추가로 발생하는 수익이 아니라, 성장을 제한하여 얻는 현금 흐름입니다. 또한, 목표 분배율이나 최대 분배 한도는 보장되는 수치가 아니며, 시장 변동성이나 운용 성과에 따라 실제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품명에 '프리미엄'이 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우수한 상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 하락 방어는 제한적: 옵션 프리미엄 수입이 하락장에서 손실을 일부 완충해주지만, 완벽한 방어 수단은 아닙니다. 나스닥100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ETF의 가치도 함께 크게 하락합니다. 손익 구조가 비대칭적(상승은 제한, 하락은 열려 있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세금 문제 (중요!):

o    일반 증권 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매월 받는 분배금은 배당소득세(15.4%) 과세 대상입니다.

o    ETF를 매도하여 차익이 발생했을 경우, 이 매매 차익 역시 **배당소득세(15.4%)**로 과세됩니다 (보유기간 과세).

o    연금 계좌(IRP, DC형 퇴직연금) 활용: 연금 계좌 내에서 투자할 경우, 분배금 및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당장 부과되지 않고 인출 시점까지 이연됩니다. 또한, 연금 수령 시 3.3%~5.5%낮은 연금소득세율이 적용될 수 있어 장기 투자 시 절세 효과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이러한 월배당형 상품은 일반 계좌보다는 연금 계좌에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복잡성: 커버드콜, 특히 데일리 옵션 전략은 단순 지수 추종 ETF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투자 전 기본적인 원리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 시장 상황 영향: 커버드콜 전략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상승 또는 하락할 때 기초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상승장에서는 성과가 뒤처지고, 급락장에서는 손실이 발생합니다.
  • 거래 위험: 모든 ETF와 마찬가지로 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NAV) 사이에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ETF를 사고팔 때 실제 가치와 다른 가격에 거래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결론: 현명한 선택을 위한 최종 가이드

지금까지 TIGER KODEX의 나스닥100 데일리 커버드콜 ETF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핵심적인 차이는 TIGER 15% 프리미엄을 목표ATM 옵션 매도 비율을 조절하여 평균 약 90%의 변동적인 성장 참여를 추구하는 반면, KODEX **연 최대 20% 분배금 한도(초과분 재투자)**를 설정하고 1% OTM 옵션을 100% 매도하여 일간 최대 1%의 명확하지만 제한된 성장 참여를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ETF가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선택은 투자자 본인의 우선순위에 달려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의 작동 원리와 내재된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에 부합하는지 신중하게 판단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