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vs KODEX: S&P500 커버드콜 ETF, 투자 초보 월배당 뭐가 유리? (핵심 비교 분석)
매달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어 하는 투자 초보에게 '월배당 ETF'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특히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에 투자하면서 추가적인 인컴을 기대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가 인기인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두 상품,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와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를 비교 분석하여 어떤 상품이 더 유리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 커버드콜 ETF, 매월 용돈 받는 투자? 초보자를 위한 핵심 정리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개념부터 알아볼까요? **ETF(Exchange Traded Fund)**는 여러 주식이나 채권 등을 묶어놓은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S&P500 지수는 미국의 우량 기업 500개의 주가를 종합한 지수로, 미국 주식 시장의 대표적인 투자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ETF를 통하면 투자 초보도 개별 기업을 고르는 어려움 없이 S&P500 같은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커버드콜 ETF는 무엇일까요? 쉽게 말해, S&P500 같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주식을 미래의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다른 사람에게 파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 권리를 파는 대가로 받는 돈이 바로 '옵션 프리미엄'인데, 이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 커버드콜 ETF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월세 받는 ETF'라는 별명도 붙었죠.
하지만 달콤한 유혹 뒤에는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만약 주식 시장이 콜옵션을 판매한 가격 이상으로 크게 상승하면, 그 이상의 수익은 얻기 어렵습니다. 즉, 주가 상승 잠재력의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꾸준한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구조인 것이죠. 최근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높은 분배율에만 집중하기보다 이러한 특징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TIGER vs KODEX, S&P500 커버드콜 ETF 전격 비교!
오늘 비교할 두 주인공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종목코드: 482730)**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종목코드: 0005A0)**입니다. 두 ETF 모두 S&P500 지수를 기초로 매일 옵션을 매도하는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지만, 세부적인 운용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핵심 비교표
특징 (Feature) |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482730) |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 (0005A0) |
기초자산 (Underlying Asset) | S&P 500 주식 | S&P 500 주식 |
옵션 전략 (Option Strategy) | 매일 ATM (등가격) S&P500 콜옵션 매도 | 매일 1% OTM (외가격) S&P500 콜옵션 매도 |
목표 프리미엄/분배 (Target Premium/Dist.) | 연 10% 수준 프리미엄 목표 | 연 최대 15% 분배 한도 (초과분 재투자) |
지수 상승 참여 (Index Upside Part.) | S&P500 상승에 약 90% 참여 목표 | S&P500 일일 1% 상승분까지 참여 추구 |
옵션 매도 비중 (Option Selling Prop.) | 연 10% 프리미엄 수취 목표로 매일 옵션 매도 비중 조절 (0~100%) | 명시적 비중 조절 언급 없음, 1% OTM 전략으로 운용 |
총 보수 (TER) | 연 0.25% | 연 0.25% |
분배금 지급 (Distribution Payout) | 매월 | 매월 |
분배금 내용 | 24.6월 95원,24.7월 91원, 24.8월 85원,24.9월 85원, 24.10월 90원,24.11월 93원, 24.12월 97원,25.1월 95원, 25.2월 92원,25.3월 91원, 25.4월 84원 |
25.1월 114원,25.2월 90원, 25.3월 120원,25.4월 105원 |
위험 등급 (Risk Level) | 2등급 (높은 위험) | 1등급 (매우 높은 위험) |
운용 특징 (Operational Feature) | 파생상품 투자 | 실물 운용, 뉴욕 현지법인 활용 (당일 옵션 매매) |
전략 파헤치기: ATM vs OTM, 뭐가 다를까?
두 ETF의 가장 큰 차이는 옵션 매도 전략입니다.
- TIGER (ATM - At-The-Money): ATM 옵션은 현재 지수와 비슷한 가격(행사가)의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OTM 옵션보다 프리미엄(수익)이 높지만, 지수가 조금만 올라도 수익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TIGER ETF는 이 ATM 옵션 매도 비중을 시장 상황에 따라 매일 0~100% 사이에서 조절하여 연간 10% 수준의 프리미엄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전략을 통해 S&P500 지수 상승분의 약 90%에 참여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 변동성이 높아 옵션 프리미엄이 비쌀 때는 적은 비중의 옵션만 매도해도 목표 프리미엄을 달성할 수 있어, 기초자산 상승에 더 많이 참여할 여지를 남기는 유연성을 가집니다.
- KODEX (1% OTM - Out-of-The-Money): OTM 옵션은 현재 지수보다 높은 가격(행사가)의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입니다. KODEX ETF는 매일 현재 지수보다 1% 높은 수준의 OTM 콜옵션을 매도합니다. 이는 S&P500 지수가 하루에 1% 상승할 때까지는 그 수익을 그대로 가져가고, 1%를 초과하는 상승분부터 수익이 제한되는 구조입니다. ATM 옵션보다 프리미엄은 낮을 수 있지만, 기초자산의 소폭 상승에는 더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KODEX는 연간 최대 15%라는 분배금 한도를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재투자하여 장기적인 순자산가치(NAV)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뉴욕 현지 법인을 통해 시차 없이 당일 옵션 매매를 실행하여 운용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점도 특징입니다.
3. 그래서, 나에게 맞는 ETF는?
TIGER - 꾸준한 프리미엄과 높은 지수 연동성을 원한다면
TIGER ETF는 연 10%라는 명확한 프리미엄 목표와 ATM 전략을 통해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월배당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S&P500 지수 상승 시 약 90%까지 참여를 목표로 하므로, 시장 상승의 혜택을 일정 부분 누리면서 꾸준한 인컴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KODEX - 약간의 시장 상승 참여 후 프리미엄, 더 높은 분배 가능성도 고려한다면
KODEX ETF는 매일 S&P500 지수가 1% 오를 때까지는 그 상승분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완충 지대'를 제공합니다. 이후 커버드콜 효과가 나타나며, 시장 상황이 좋으면 OTM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연 최대 15%라는 높은 수준의 월배당(한도 내, 변동 가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초과 수익은 재투자되어 장기적인 자산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별 예상 성과는?
- 강세장: 두 ETF 모두 S&P500 지수를 직접 추종하는 ETF보다는 성과가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커버드콜 전략의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KODEX의 1% OTM 전략이 TIGER의 ATM 전략보다 약간 더 상승에 참여할 수 있으나, 큰 폭의 상승장에서는 두 상품 모두 상승폭이 제한됩니다.
- 횡보장: 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인해 S&P500 지수 ETF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TIGER의 ATM 전략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프리미엄을 꾸준히 확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완만한 하락장: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방어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TIGER(ATM)가 KODEX(OTM)보다 초기 프리미엄이 높아 하락 방어에 약간 더 유리할 수 있지만, 실제 성과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서는 KODEX OTM 상품이 특정 급등일에 기초자산 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변동성 큰 시장: 두 상품 모두 매일 옵션을 거래하는 '데일리' 전략을 사용하므로, 변동성을 활용해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KODEX의 위험 등급이 '1등급(매우 높은 위험)'으로 TIGER의 '2등급(높은 위험)'보다 높은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OTM 옵션의 특성상 프리미엄이 ATM보다 적어 하락 시 손실 완충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고, 1% OTM처럼 행사가가 현재가에 가까운 경우 잦은 등락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최대 15% 분배'라는 높은 목표치는 투자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4. 투자 전, 이것만은 꼭!
- 분배금은 '공짜 점심'이 아니에요!
ETF가 지급하는 분배금은 은행 예금 이자처럼 보장된 수익이 아닙니다. 이는 투자한 기초자산(S&P500 주식)의 주가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는 대가이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투자 원금의 일부가 지급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금융감독원에서도 이러한 점에 대해 소비자 주의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아요.
과거에 높은 분배금을 지급했거나 수익률이 좋았다고 해서 미래에도 반드시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 나에게 맞는 옷을 입으세요.
자신의 투자 목표(예: 안정적인 현금 흐름 중시 vs 어느 정도의 시장 참여 희망)와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하게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 살펴본 TIGER와 KODEX의 S&P500 데일리 커버드콜 ETF들은 기존 월간 단위 옵션 전략을 사용하던 커버드콜 ETF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2세대' 상품들로 볼 수 있습니다. 데일리 옵션 전략은 더 많은 프리미엄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그만큼 운용 전략이 복잡하므로 투자 전 반드시 해당 ETF의 (간이)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이 독자 여러분의 현명한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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